박지혁 기자 =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오는 18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EPL 25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시즌 첫 대결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다. 당시 경기에서 둘은 나란히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울버햄튼이 2-1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번 시즌 무서운 골 결정력과 감각으로 리그 주요 공격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2골(6도움)로 득점부문 4위에 자리했고, ELP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10골 3골)은 공동 7위에 있다.
특히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인 지난 11일 브라이튼과 소속팀 복귀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돕는 멋진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0-1로 뒤지다가 내리 2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뒷이야기와 후폭풍이 상당했던 아시안컵 이후 성사된 '코리안 더비'로 팬들의 관심을 더 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컵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요르단에 무기력한 0-2 패배를 당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전술적 역량 부족, 부실한 리더십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경질론이 거세게 불었고, 대한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경질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