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승만 대통령 업적, 우리는 잘 알아"…민주당에 반박
서울시 "이승만 대통령 업적, 우리는 잘 알아"…민주당에 반박
  • 뉴시스
  • 승인 2024.02.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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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기념관 건립 반대하는 이유, 시민들은 잘 알 것"
"이승만 전 대통령 업적, 민주당이 싫어하는 내용 대부분"
김혜진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영화 '건국전쟁'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건국전쟁 포스터 전광판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20일 오세훈 시장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제안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업적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신선종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시민들은 민주당이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이 전날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정부와 여당에 이어 서울시 등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까지 이념 전쟁에 뛰어들었다"며 "오 시장이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겠다고 했지만, 국민을 버리고 서울을 홀로 탈출하고 양민을 학살한 것이 고작 '과'라는 말로 정리될 수 있는 문제냐"고 비판했다.

이에 신 대변인은 "이승만 대통령은 스위스보다 23년이나 먼저 여성 투표권을 인정하며 건국했고, 북한이 국가 명의로 토지를 몰수할 때 소작농이 토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토지개혁을 했다"고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내 공산당 완전 척결을 주장하며 휴전을 반대하고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휴전 후 북한·소련·중국의 침략 가능성을 막아 70년 이상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업적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싫어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든든한 평화, 안보 기반을 만든 이승만 기념관을 세우겠다는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시민들을 알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이유를 한미상호방위조약 제2조에서 스스로 찾아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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