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생성형 인공지능·가상현실 결합' 3D 스케칭 본격 연구
KAIST '생성형 인공지능·가상현실 결합' 3D 스케칭 본격 연구
  • 뉴시스
  • 승인 2024.02.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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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본원에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 개소
인공지능·가상현실 결합, 초고속 개발 프로세스 연구
5개 학과 연구진 범학제적 참여, KIST·민간기업 동참

 김양수 기자 = KAIST가 대전 본원에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생성형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3D(3차원) 스케칭 중심의 초고속 개발 프로세스 연구에 본격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로봇, 모빌리티, 인공 단백질과 같은 첨단제조산업 분야는 제품개발 주기가 매우 길고 설계결함이 발견되면 처음단계로 돌아가 실물제작과 테스트같은 모든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또 복잡한 3차원 구조체가 한데 맞물려 움직이면서 고도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존 2차원 스크린 작업 환경에서는 설계 의도를 입력하거나 결과물을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가상현실 몰입공간에서 사람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즉시 3D 스케칭으로 시각화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토대로 구체화해 실물을 제작하지 않고도 반복적으로 문제점을 수정해 점진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로 KAIST는 사람의 의도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전달하는 수단으로 최신 가상현실 3D 스케칭 기술을 본격 활용키로 하고 민간이 함께 하는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를 조성했다.

지난 27일 개소한 이 연구센터는 ▲로봇 디자인 ▲모빌리티 디자인 ▲단백질 디자인을 3개 혁신 전략 분야로 삼고 3D 스케칭 전문가인 배석형(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비롯해 명현(전기및전자공학부), 박대형·성민혁(전산학부), 김경수·박해원·황보제민(기계공학과), 김호민(생명과학과) 교수 등 5개 학과 8명의 연구진이 연구를 수행한다. 여기에 KIST 박한범(뇌과학연구소) 박사가 참여햐 범학제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또 민간기업인 동일고무벨트㈜(이하 DRB)가 함께 하면서 연구센터를 통해 정기학술 워크숍 및 데모데이 개최, DRB 연구원간 산학 교류, DRB 매칭 조직의 신제품·신사업 탐색,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 지원사업 합동유치 등을 추진한다.

배석형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장은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사람이 의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람이 가진 고도의 창의성을 스케칭을 통해 자유롭게 발상하고 표현하는 연구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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