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이재명, 의사 대변자됐냐…의대 증원이 민생"
경실련 "이재명, 의사 대변자됐냐…의대 증원이 민생"
  • 뉴시스
  • 승인 2024.02.28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2000명 증원 불가' 발언 비판
"의료계 편들어 정책 혼선 주면 심판"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광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과대학(의대) 2000명 증원에 유보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의대 정원 확대는 민생 문제이며 결코 정략적으로 접근해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대표가 언제부터 의사들의 대변자가 됐나. 전략도 없이 의대 정원 400명 증원에도 실패했던 지난 정부를 이끈 민주당은 통렬히 반성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2000명 증원 규모는 전문 국책기관의 수요 추계 결과이며 의과대학 수요조사 결과를 고려한 수치"라며 "이 대표는 이런 주장에 앞서 대학이 2000명 증원을 수용할 수 없고 의료계가 순차적 증원에 찬성한다는 구체적 근거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의료계 편을 들며 사태를 정쟁화해 정책추진에 혼선을 야기하고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국민의 비판과 심판이 있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6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의료계에선 400~500명 순차 증원을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2000명 구속하겠다고 위협하고 파업을 자극할 게 아니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