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두 달 만에 13호골 터뜨려…토트넘 3-1 승리
손흥민, 두 달 만에 13호골 터뜨려…토트넘 3-1 승리
  • 뉴시스
  • 승인 2024.03.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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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본머스전 이후 골맛
EPL 토트넘의 손흥민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약 두 달 만에 골을 터뜨리며 13호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 EPL 27라운드에서 2-1로 앞선 후반 4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2분부터 내리 3골을 퍼부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13번째 골이다. 도움은 6개로 총 1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약 두 달 만에 터진 반가운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31일 본머스와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터뜨렸다. 지난 1월에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워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대회 이후 기다렸던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EPL 득점부문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카요 사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7골)과 격차는 네 골이다.

소중한 승리를 챙긴 5위 토트넘은 15승5무6패(승점 50)로 승점을 끌어올렸지만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와 승점 차는 그대로 5점이다. 아스톤 빌라도 루턴 타운에 3-2로 이겼다.

손흥민은 동료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서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을 지원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마 허리를 맡았다.

EPL 토트넘의 손흥민

손흥민이 전반 18분 정확한 침투 패스로 베르너가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전반은 소득 없이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골대 불운도 있었다. 후반 9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때렸으나 골대에 맞았다.

오히려 먼저 골문을 연 건 크리스털 팰리스다.

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3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베르너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3분 만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로 전세를 뒤집었다. 매디슨의 절묘한 크로스가 돋보였다.

손흥민이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빠른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때려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후반 추가시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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