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진에 남은 한 자리, 불붙는 경쟁…"시범경기 봐야죠"
한화 선발진에 남은 한 자리, 불붙는 경쟁…"시범경기 봐야죠"
  • 뉴시스
  • 승인 2024.03.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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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황준서·이태양 등 5선발 경쟁 4파전
"김민우가 캠프서 좋았지만…상황 바뀔 수도"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5번째 선발 투수가 시범경기를 통해 가려진다.

한화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선발진에 두 자리가 비어있었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와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를 1~3선발로 내세우고 무한 경쟁을 통해 빈틈을 메우려 했다.

지난달 22일 한화는 류현진이 팀에 합류하는 대형 호재를 맞으면서 한 가지 고민을 덜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78승(48패)을 거둔 류현진의 가세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이제는 마지막 퍼즐이 된 5선발만 찾으면 올 시즌에 가동할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하게 된다.

선발진에 공석이 한 자리로 줄어들면서 경쟁은 한 층 뜨거워졌다. 2021년 14승 투수 김민우, 선발 경험이 풍부한 이태양, 좌완 유망주 김기중,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황준서가 5선발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현재 김민우가 5선발 1순위로 꼽힌다. 선발 투수로 통산 139경기에 나선 김민우는 경험이 가장 풍부한데다 스프링캠프에서 합격점까지 받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김민우가 선발 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불펜으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태양, 김기중, 황준서는 불펜 투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다행히 김민우가 이번 캠프에서 상당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태양, 김기중, 황준서가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들은 시범경기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시범경기는 선수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최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선발 후보들의 시범경기 활약을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려 한다"고 말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하는 황준서에 대해서는 "당장 불펜 투수로 보는 건 아니다. 김민우의 컨디션이 시범경기에서도 좋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경우 황준서를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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