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부당채용 의혹' 前선관위 사무차장 내일 구속심사
'자녀 부당채용 의혹' 前선관위 사무차장 내일 구속심사
  • 뉴시스
  • 승인 2024.03.06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권남용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서울중앙지법서 7일 오전부터 심리
 홍효식 기자 =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차장과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유선 기자 = 선관위 경력채용에서 자녀를 부당하게 채용시킨 혐의를 받는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 내일 구속 심사를 받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차장과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송 전 차장과 한씨는 2018년 1월 송 전 차장의 딸 송모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 경력채용에서 부당하게 채용하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선관위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관계법령을 위반하게 했다는 것이다.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재직 중이었던 송 전 차장이 한씨에게 청탁했고, 이에 한씨가 채용 절차가 진행되기도 전 송씨를 합격자로 내정한 채 이후 채용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당시 딸 송씨는 충남 보령시청에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이 경력채용 당시 자신의 고교 동창 딸 이모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의 거주지역을 경력채용 대상 지역으로 결정하고 이씨를 합격자로 내정한 채 채용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시민단체의 고발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0월 송 전 차장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검찰은 채용 과정에 관여한 선관위 직원 사무실, 중앙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송 전 차장은 논란이 일어난 후 사퇴했다. 선관위 사무차장은 차관급 보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