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펫팸족 잡아라"…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항공업계, "펫팸족 잡아라"…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 뉴시스
  • 승인 2024.03.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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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티펫, 제주항공 펫패스 등 서비스 론칭
에어부산 동반탑승 3→10마리 펫친화 이미지 구축
티웨이항공은 건강하개 여행하개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내선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전용 덴탈 케어 제품을 증정하고 SNS 인증사진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반려동물 전용 여권을 준다

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부터 반려동물 수송 서비스를 티펫 서비스로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운송 가능 무게 9㎏ 허용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 발급 등을 제공한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지난해 티펫 서비스를 통해 동반 여행을 떠난 반려동물만 3만3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에어부산은 2021년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항공편 당 기존 3마리에서 최대 10마리까지로 확대하며 펫 친화 항공사로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반려동물 수송 실적은 ▲2021년 1만1000마리 ▲2022년 1만1747마리 ▲2023년 1만283마리 등으로 3년 연속 1만 마리 수송 기록을 세웠다. 2020년 이전 연 평균 6000~8000마리 수준 대비 40~80%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기내에 탑승한 반려동물은 9078마리에 달한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이자 여행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변화 흐름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요 노선별로는 제주 출도착 노선이 8178마리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동반이 흔치 않은 국제선 노선에서도 164마리를 수송했는데 이는 전년(54마리)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에어부산은 향후 다양한 펫 친화 마케팅으로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펫패스를 지난해 선보였다. 제주항공 회원에게는 편도 기준으로 반려견과 함께 국내선을 탑승하면 1개, 국제선을 탑승할 경우 2개의 스탬프를 자동 적립해준다.

적립된 스탬프에 따라 3개를 적립하면 리프레시포인트 1만포인트, 6개를 적립하면 국내선(편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요금 50% 할인, 8개 적립하면 국내선(편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실적은 1만3500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 5421건 대비 약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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