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만나는 황선홍호, 국가대표 공개 임박…새 얼굴은 누구?
태국 만나는 황선홍호, 국가대표 공개 임박…새 얼굴은 누구?
  • 뉴시스
  • 승인 2024.03.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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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럽파 중용 전망…K리그 신예 기용 주목
황선홍 감독.

박대로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오는 11일 확정된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발탁될지 주목된다.

임시로 A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는 황선홍 23세(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연다.

황 감독은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동시에 태국과의 2연전을 어떻게 치를지 자신의 구상을 공개할 전망이다.

태국과의 첫 경기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후 원정으로 열리는 태국과의 4차전 경기는 26일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2차예선 C조에서 2승(승점 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태국이 1승1패(승점 3)로 2위다. 1승1패 승점 3점인 중국은 태국에 골득실에서 밀린 3위, 싱가포르는 2패로 최하위 4위다.

임시 감독인 만큼 황 감독이 선수단을 대폭 개편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섰던 유럽파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소집될 공산이 크다.

유럽파 중에서는 황희찬(울버햄튼)이 허벅지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등은 그대로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소속팀 셀틱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양현준 역시 소집이 유력하다.

주민규 

다만 '하극상 사태'를 일으킨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 아시안컵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 그리고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홍현석(헨트)과 김지수(브렌트포드) 등은 소집을 장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 간 탁구장 충돌 당시와 준결승 요르단전을 앞두고 훈련장에서 물병 놀이를 했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소집될지가 관심사다.

유럽 무대로 진출한 뒤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배준호(스토크시티)와 백승호(버밍엄시티) 역시 발탁 여부가 주목된다.

중동으로 진출한 박용우(알아인)와 정승현(알와슬)을 황 감독이 부를지는 불분명하다. 박용우는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결승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국내파(동아시아 리그 포함) 중에서는 김승규(알샤밥)의 십자인대 부상 후 주전 수문장 자리를 꿰찬 조현우(울산HD)와 후보 골키퍼 송범근(쇼난벨마레)은 그대로 소집될 가능성이 크다.

K리그1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권(울산)과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문선민(전북현대), 김진수(전북), 박진섭(전북), 김태환(전북) 등은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탁구 사건과 물병 놀이에 가담했던 설영우(울산)를 비롯해 부상 중인 이기제(수원삼성), 그리고 김주성(FC서울) 등은 소집을 장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새 얼굴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황 감독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조영욱(서울)과 정호연(광주FC), 황재원(대구FC)을 불러들일 가능성이 있다. 차세대 국가대표로 주목 받던 이들이 황 감독과의 인연을 계기로 국가대표로 거듭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K리그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이승우(수원FC)와 K리그1 단골 득점왕 주민규(울산) 발탁 여부 역시 축구팬들의 관심사다. 두 선수는 K리그1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활약한 바 있다.

K리그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과 달리 임시 감독 임명 이후 K리그 경기를 관전 중인 황 감독이 이승우와 주민규에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K리그1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송민규(전북), 엄원상(울산), 이명재(울산), 이규성(울산), 이동경(울산), 고승범(울산), 홍윤상(포항), 이호재(포항), 김인균(대전), 두현석(광주), 이희균(광주), 엄지성(광주), 고재현(대구) 등이 황 감독의 부름을 기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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