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총괄 선대위원장인 한 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등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꾸려진 진 것에 대해 "5인 체제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며 "베테랑의 힘을 모아 최선의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역 옥상에서 진행된 철도 지하화 공약 관련 현장 방문에서 '5인 체제 선대위 출범 취지'에 관한 기자의 질의에 "5인 체제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각자 위치에서 모두가 열심히 뛸 것이고 저는 주로 지역을 많이 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의 힘을 모아서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 선대위원장들 말고 다른 영역에서도 국민의힘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겠다는 의지를 나중에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 지하화 공약과 관련해서는 "김포 등 서울에 편입하고 싶어 하는 시민들이 있다. 행정구역이 재편되면서 필요한 것은 그에 걸맞은 교통 격차 해소"라며 "영등포 발전과 서울로 편입되는 도시들과의 교통 편익의 획기적인 형상까지도 같이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이 넓어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시민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정책적 실효성과 집행 추진력이 커지는 것"이라며 "이름만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다. 서울이 가지고 있는 혜택의 실체를 시민들이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위한 첫 삽으로 (영등포는) 큰 의미가 있다. 서울 한 군데만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 큰 틀로 이어지는 서남권 벨트"라며 "이곳이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투자라든가 발전 혜택에서 소외된 부분이 있었다. 그걸 바꾸는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국민의힘 영등포갑·을 후보인 김영주 의원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산업과 건설, 국민 삶의 질이 달라지는 문제"라며 "서울의 30%가 서남권에 산다. 김포도 서울 편입이 예정돼있다. 바로 영등포 옆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먼저 교통의 중심인 영등포역이 첫 삽을 뜨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당협위원장은 "한 위원장, 김 의원과 함께 영등포를 다시 부흥시키는 데, 재건시키는 데에 최선의 노력, 혼신의 노력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