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일 메워주는 PA간호사 최소 4천명…1300명 추가 예정
전공의 일 메워주는 PA간호사 최소 4천명…1300명 추가 예정
  • 뉴시스
  • 승인 2024.03.14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규홍 장관, 상급종합병원 간호부서장 간담회
참석자들 PA 제도화 요청…조규홍 "적극 검토"
간협, 다음달 수술·응급중증 등 8개 분야 교육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지난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간호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이연희 기자 =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44곳이 약 4000명의 진료지원(PA) 전담간호사를 운용하고 있고, 앞으로 약 1300명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업무범위 검토위원회'를 구성하며 47곳의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한 44곳이 약 4000명의 PA를 운용 중이다. 이들 병원은 1300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PA 간호사들이 일부 의사의 업무를 대체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98가지의 의료행위 중 PA 등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업무를 명시한 보완지침을 시행, PA 활용범위를 확대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다음달부터 ▲수술전담 ▲외과전담 ▲응급중증전담 ▲심혈관전담 ▲신장투석전담 ▲상처장루전담 ▲집중영양전담 등 8개 분야부터 PA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17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47개 상급종합병원 간호부서장들과 비대면으로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를 재차 확인했으며,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PA 제도화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환자를 돌보고 있는 전국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현장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