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탁위…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여부 정한다
국민연금 수탁위…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여부 정한다
  • 뉴시스
  • 승인 2024.03.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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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새 회장 후보에 낙점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의 모습.

이다솜 기자 =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 후보 선임 여부를 논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수탁위를 열고 장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 포스코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장인화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선임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7.2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는 기구다.

포스코홀딩스가 '소유분산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결정은 소액주주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총까지 일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 수탁위의 결정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위는 지난 7일 효성의 정기 주총 안건 중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당시 수탁위는 조현준 회장에 대해서는 기업 가치 훼손 이력을, 조현상 부회장은 감시 의무 소홀과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호화 출장 논란'으로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과 권태균 전 조달청장 등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수탁위 논의에 이어 다음주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장 후보가 발행 주식 수 25% 이상, 참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받으면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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