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수도권 위기…황상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김경율 "수도권 위기…황상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 뉴시스
  • 승인 2024.03.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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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거취 표명해야…한동훈도 같은 생각"
"이종섭 건, 위기감 느껴…즉각 소환·귀국해야"
"수도권 위기…서울, 8석 플러스 알파로 예상"
 조성봉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최영서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8일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관련해 "국정에 너무나도 심대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오늘이라도 당장 사퇴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황 수석은)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황 수석 발언에 대해 "기함한다고 하나. 대단히 부적절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과 동일하다"며 "대통령실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본인 스스로 거취를 분명하게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 사과까지 나와야 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일이 점점 커지든지 하지, 전직 언론인으로서 그리고 현재 국정에 막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분으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이고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도 같은 생각인가'라는 물음에도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건에 대해서도 지도부 간 논의가 있었다며 "회의석상에서 말하기는 꺼내놓기는 힘들지만 다들 위기감을 느껴서 서로 서로는 통화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말씀하신 내용과 거의 동일한 내용들을 다 공감하고 있었다"며 "이 전 장관에 대한 소환 그리고 즉각적인 소환에 응하는 귀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의 발언이 해임의 뜻은 아닌 것이냐'고 묻자 "아직까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사건 자체에 국방장관이 개입했을 이유도 없고 여권도 그와 같은 가능성이 불가능하고 대통령실도 당연하다. 그런데 이 같은 사건이 어떻게 해서 일파만파 크나큰 사건이 됐는지, 그 과정을 일련의 사람들, 이 전 장관을 비롯해서, 조금 반성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가 조금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권 내에서 4·10 총선의 수도권 위기론이 재점화하는 데 대해 "적어도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같은 경우에 21대 시절의 그런 당선자 인원수와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 같다. 8석 플러스 알파 정도에 머무르지 않을까, 그런 상당한 위기의식을 모두 다 공감하는 것 같다"며 "저희들이 내야 할 목소리, 다양한 다채로운 목소리, 국민들의 어떤 소수자들의 그런 목소리들을 더 다양하게 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망을 말한다면 200석, 250석 정도 가져가고 싶다. 전망은 좀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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