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조국 '가족펀드' 저격…"조국, 투자사실 알고 있었다"
김경율, 조국 '가족펀드' 저격…"조국, 투자사실 알고 있었다"
  • 뉴시스
  • 승인 2024.03.18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가족펀드'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투자 과정을 문제 삼고 나섰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은 그간 언론과 저서 등을 통해서 수차례 저를 고소·고발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에게 아주 유리한 게임을 하나 제안하겠다"며 제가 오늘부터 기회 닿는 대로 공소장에 나와있지 않은 내용을 얘기 할 테니까 이에 대해서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첫번째 WFM 전 회장인 우모씨가 2018년 PE에 53억 상당의 WFM 주식 110만주를 무상증여했다"고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PE는 최초 설립자금이 1억원인데 이중에 8500만원, 즉 85%에 해당하는 금액이 피고인 (조 대표 배우자) 정경심의 요청에 따라 본인 조국 명의 모 은행 계좌에서 8500만원을 송금해주었고 그 무렵 피고인 정경심의 위와 같은 (조 대표 5촌 조카) 조범동에 대한 투자사실을 조국은 알고 있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제가 오늘 2가지를 말씀드렸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서 저에 대한 확실한 조처를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두가지의 소스를 말씀드린다 첫번째 53억 상당의 WFM 주식을 받았다는건 조 전 장관 스스로 말한 내용"이라며 "두번째 53억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회사의 설립 자금 85%가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나왔다는 건 공소장에서 나온 것이다.  제발 빠른 조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PE는 조 대표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실질적 대표로 있었던 사모펀드 운용사다. WFM은 PE가 투자했던 회사 중 하나다. 조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PE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