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한강 벨트' 집중 지원…수도권 민심 잡기 주력
한동훈, 오늘 '한강 벨트' 집중 지원…수도권 민심 잡기 주력
  • 뉴시스
  • 승인 2024.03.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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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천 마무리…19일 공천장 수여식
한, 서울 동작·서대문·마포구 방문 유세
'수도권 위기론' 재부상에 진화 총력전
 최진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4·10 총선 최대 승부처인 '한강 벨트'를 방문해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선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으로 여권 안팎에서 재부상하는 '수도권 위기론'을 진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 참석한다. 공천이 확정된 총선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공천자대회 직후 서울 동작·서대문·마포구 일대를 방문한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남성사계시장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인왕시장과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차례로 방문해 유권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이날 공천이 확정된 장진영 동작갑 후보와 나경원 동작을 후보, 조정훈 마포갑 후보와 함운경 마포을 후보, 이용호 서대문갑 후보와 박진 서대문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동작갑은 장진영 후보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동작을은 나경원 전 의원과 경찰 출신 류삼영 전 총경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마포갑에서는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조정훈 의원과 이지은 전 총경이 경쟁하고 있다. 마포을도 한동훈 위원장이 전략공천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운동권 빅매치'가 성사되며 주목받고 있다.

서대문은 당의 헌신 요구를 수용한 이용호 의원이 12년간 민주당 지역구였던 서대문갑 탈환에 나선다. 서대문을에서는 4선의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3선 김영호 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한강 벨트는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49개 가운데 41개 지역구를 야당에 내주며 참패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공천장 수여 직후 한강 벨트를 찾는 것은 최근 제기된 '수도권 위기론'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및 황상무 수석의 막말 논란과 더불어, 전날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반발까지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한편 한 위원장은 오는 20일에 경기 안양시, 21일에는 대구 달서구·중구와 경북 경산시, 22일에는 충남 보령시·서천군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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