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0.5인분 파냐고 물었다가 진상 취급"
"떡볶이 0.5인분 파냐고 물었다가 진상 취급"
  • 뉴시스
  • 승인 2024.03.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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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볼 수도 있지" vs "없는 걸 해달라는 것 자체가 진상"

박은영 인턴 기자 = 떡볶이를 0.5인분만 파는지 물었다가 진상 취급을 당해 불쾌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떡볶이 반만 파시냐고 묻는 게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동네 떡볶이 가게에서는 1인분을 4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A씨는 떡은 몇 개만 먹고 튀김, 순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을 생각에 "혹시 2500원어치도 파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가게 사장은 하던 일을 멈추고 "손님! 저희 가게 떡볶이 1인분은 4800원이에요"라며 거절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너무 무안했다. 주문했던 거 다 취소하고 그대로 나오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알았다고 하고 받아 들고 나오는데,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주변 분식집들은 대부분 떡볶이 0.5인분을 판매하고 있다.

A씨는 평소 다른 분식집에서도 0.5인분을 구매해 왔다며 "(가게 사장님이) 그냥 '그렇게는 안 팔아요' 하셨으면 아무 말도 안 했을 거다. 꼭 그런 투로 이야기하셔서 너무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다른 거 같이 사면 찍어 먹는 용도로 그렇게 파는 곳도 있으니 물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안 된다고 했을 때 '왜 안 되냐 다른 곳은 파는데' 하며 말이 길어지면 진상인 거다"라며 A씨를 옹호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물어볼 수도 있지" "사장님이 예민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1인분은 판매자가 받아야 할 최소의 금액이다. 그렇게 팔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반만 달라고 한다" "메뉴에 없는 걸 해달라는 것 자체가 진상이라고 느껴진다" "카페 가서 아메리카노도 반 잔만 달라고 할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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