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물가 안정에 동참"…신선식품부터 초저가 주류까지
"편의점도 물가 안정에 동참"…신선식품부터 초저가 주류까지
  • 뉴시스
  • 승인 2024.03.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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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신선식품 중심으로 20여종 상품 할인
GS25, 업계 최저가 페트 소주인 '선양소주' 출시
CU, 유사 NB 상품 대비 49% 저렴한 '밤값 막걸리' 선봬
 권창회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시내 GS25 편의점에 선양소주가 진열되어 있다. 먹거리 물가 고공 행진에 편의점들이 잇따라 저가형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640mL에 3000원인 페트소주인 ‘선양소주’를 출시했고, CU는 기존막걸리보다 저렴한 1500원짜리 ‘밤값 막걸리’를 20일 선보인다.  

 이준호 기자 = 최근 고물가 기조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마케팅을 진행하며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정부 목표인 2%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계 소비에 있어 가격민감도가 높은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무려 20%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근거리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한 편의점 업계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소비자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장보기 물가 안정화를 위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20여종의 상품에 대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장보기 상품 중에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굿민안심달걀15구 ▲굿민안심달걀10구 ▲굿민안심콩나물300g▲굿민한끼두부300g 등을 일반 정상가 대비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치도 30% 할인 판매한다. ▲비비고썰은배추김치900g ▲비비고총각김치400g ▲비비고열무김치400g 등이 할인 대상이다.

GS25는 고물가 시대에 경제적, 심리적 만족을 주는 '혜자 도시락'을 들고 나왔다.

주된 반찬 양을 최대 47% 늘리되 가격은 동일한 증량 도시락을 선보인다. 같은 가격에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역행하는 상품이다.

기간별 운영 상품은 3월13일~3월19일에는 '반반제육', 3월27일~4월2일에는 '함박앤돈까스', 4월10일~4월16일에는 '통통쏘야 불고기' 등으로 준비했다.

세븐일레븐 물가안정 갓성비 세일

아울러 업계 최저가 페트 소주 '선양소주PET'도 출시했다.

판매가는 3000원이며 4월 30일까지 추가 할인 행사를 적용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640㎖형 페트 소주 최저가이자 최대 약 15% 이상 저렴한 2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여러 주류 카테고리 중 소주를 물가 안정 품목으로 선보인 것은 소주가 경기가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 불황형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는 유사 일반 제조사 브랜드(NB) 상품 대비 최대 49% 저렴한 '밤값 막걸리'를 출시했다.

유사 NB 상품들이 주로 단맛에 집중했다면, 해당 상품은 막걸리 본연의 맛에 집중해 한식 등의 음식과도 페어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전통 막걸리와 유사한 가격 수준인 단돈 1500원으로 밤값 막걸리를 출시해 고객의 물가 부담을 덜 계획이다.

이 외에도 CU는 초저가 주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해 초저가 콘셉트의 주류인 서민막걸리(1000원)와 서민맥주(1500원)를 선보였다. 지난달 말까지 서민막걸리는 100만개, 서민맥주는 7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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