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5조, 中 12조 빠졌다"…삼성전자 해외 부진 극복할까?
"美 15조, 中 12조 빠졌다"…삼성전자 해외 부진 극복할까?
  • 뉴시스
  • 승인 2024.03.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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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2조·DX 12.5조 감소

이현주 기자 = 2022년 재계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300조원을 돌파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요 사업 부진으로 43조2959억원이 감소한 258조9355억원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불황 속에 반도체뿐 아니라 TV,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기업 상황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쟁업체인 LG전자는 전년 대비 7600억원 매출이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전장, 이노텍 등에서 매출이 늘며 지난해 총 84조2278억원 매출을 올렸다. 

20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58조9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조2959억원(14.3%) 감소했다.

2022년 미주에서 65조9617억원 매출을 올렸던 삼성은 지난해는 전년 대비 14조8683억원 감소한 51조934억원에 그쳤다.

중국은 전년 54조6998억원에서 42조2007억원으로 1년 동안 12조4991억원이 감소했다. 아시아·아프리카는 32조6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8852억원 줄었고, 유럽은 23조9342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5805억원 감소했다. 국내 매출도 2022년 22조1799억원에서 지난해 20조5196억원으로 1조6603억원이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가 66조5945억원으로 전년 98조4553억원 대비 31조8608억원, 32.4% 줄었다. 또 가전·모바일·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도 전년 대비 12조4974억원(6.8%) 감소한 169조9923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SDC) 매출은 전년 34조3826억원보다 3조4072억원(9.9%) 감소한 30조9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하만이 지난해 매출 14조3885억원으로 전년 13조2137억원보다 1조1748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시장 우위를 강화하고 브랜드, 제품,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고객, 시장 중심의 수요 촉진 마케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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