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이철규,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 없다고 한 것"
김경율 "이철규,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 없다고 한 것"
  • 뉴시스
  • 승인 2024.03.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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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호남 인사 3인 비례대표 소문 돌아"
"누가 컨펌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철규 요구 2명 질문에 "P모씨 연관되지 않았을까"
이영환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신항섭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0일 이철규 의원의 비례대표 발언에 대해 "번역하자면 '왜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대표 명단에 없냐'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해 12월말 호남 비례대표와 관련해 4분의 1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면서 "구체적인 이름이 돌면서 3명이 이미 선정이 돼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당히(구체적으로) 실명과 누구랑 친하다 등(이 있었다)"이라면서 "별 문제 의식을 못 느낀 게 저도 광주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많은 분들이 비슷한 얘기들을 많이 해서 그런가 보다, 그렇게 정해져 있나 보다 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그런 입장에서 저도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며 "없거나 뒷 순번에 있었다. 당연히 여겼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번 비례대표 명단 발표에 대해 대단히 뜨악할 수 있고 반발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문을 당연한 명단이라고 여겼던 의원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노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힌트를 드린다면 지금 반발하고 있으신 분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전언으로 누구누구가 들어갈 거라는 얘기들이 돌았던 것인가'는 취지의 질문에 "그랬다. 그러고 누가 컨펌해 줬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은 호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호남 출신을 어디까지 어떻게 규정 지을지는 모르겠다만 비례대표 3번, 5번, 8번, 11번 이렇게 네 사람은 호남과 연관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철규 의원이 요구했던 두 명이 누군지 알고 있는가'의 질문에 "미리 정해놓은 사람들, 분명히 실체들이 있고, 저 역시 P모씨를 말씀드렸는데 그런 것과 연관되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철규 의원의 장문의 페이스북 내용은 번역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사건으로 드러났다만 번역하자면 왜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대표 명단에 없냐. 그렇게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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