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고 따질 정도로 부산 낙후되지 않아"
김민지 기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공천 취소로 인해 빈자리가 된 부산 수영구에 새로 공천된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2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오후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후보는 앞서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장 전 최고위원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정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해야 하는데, 얼마 전까지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당을 위해서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강조했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등록을 앞둔 한 예비후보가 공천 취소가 된 상황에 대한 아쉬움, 상실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공당의 결정은 국민, 동료 시민들에 대한 엄중한 약속이기에 무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수영구에 지역 연고가 없다는 점에 대해 "부산이 연고를 따져야 할 정도로 낙후된 도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장 전 최고위원보다) 수영구 내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용산 참모설에 대해 "한 명의 후보가 하는 이야기일 뿐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여러 현안 중 도심 해변의 상징인 광안리를 세계적인 해변으로 발전시키는 대역사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간 국비만 200억원이 투입될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수영의 미래를 바꿔 나갈 것"이라며 "'쾌도난마'처럼 풀 건 풀고, 정리할 건 정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후보는 부산진을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경선에서 현역인 이헌승 의원에 밀려 탈락했었다.
한편 지난 18일 장 전 최고위원은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로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