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부활절 메시지…‘평화 공존과 공영’
정순택 대주교 부활절 메시지…‘평화 공존과 공영’
  • 뉴시스
  • 승인 2024.03.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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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부활절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부활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이 세상에서의 삶을 ‘영원한 생명’과 연결 지어 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죽음이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듯이, 한반도 분단이라는 역사의 죽음과도 같은 상황도 언젠가 새 생명과도 같은 ‘평화 공존과 공영’이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이를 위해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에 큰 책임이 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정파적 이익을 뒤로 하고 국민의 민생을 우선하여 잘 살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 국가의 국민으로서 권리를 잘 행사해 국민의 참 봉사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활의 새 생명과 희망이 어려움 중에 계신 모든 분들, 특별히 북녘 동포들에게도 따뜻이 퍼져가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모든 피해자들에게도 따뜻이 퍼져나가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천주교회는 오는 28일부터 부활절을 앞두고 성목요일·성금요일·성토요일 등 성삼일을 지낸다.

부활절 미사는 오는 31일 정오 명동성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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