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영국 상·하원의장 면담 "외교 협력방안" 논의
김진표 국회의장, 영국 상·하원의장 면담 "외교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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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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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양국 공동개최 예정 제2차 AI 안전성 정상회의 논의
-해상풍력 공급망 관련 기자재 분야 협력확대 당부
사진= 20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민스터궁을 방문한 김진표국회의장/국회제공
사진= 20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민스터궁을 방문한 김진표국회의장/국회제공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 (현지시간)영국을 공식 방문 중 웨스트민스터궁에서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 존 프란시스 맥폴 상원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의회 외교와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김 의장과 호일 의장은 교역·통상, 과학기술, 에너지, 인적교류, 외교·안보 분야 등 상호협력 방안이 논의 됐으며 먼저,교역·통상 협력과 관련해 김 의장은 "양국은 2022년 교역액이 120억불을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무역관계를 유지 중" 이며 "현재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양국 간 FTA 개선 협상이 잘 진행돼 양국 경제안보 강화 및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협력과 관련해 바이오, AI, 우주, 반도체, 디지털 분야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확대와 5월 양국 공동으로 개최 예정인 제2차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원전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며 해상풍력 공급망 관련 기자재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이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일 의장은 "영국은 AI 기술 선도국가"라며 "미래를 바꿀 AI 기술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풍력 과 원자력 기술개발에 서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하며 "소규모 원전과 대규모 원전에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영국과 한국이 상호 협력하면 양국뿐 아니라 세계 이익에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호일 의장은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미래 팬데믹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외교·안보 협력과 관련해서 김 의장과 호일 의장은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기본 입장을 함께 공유했으며, 호일 의장은 "한반도 정세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의장은 맥폴 상원의장을 만나서 과학기술, 에너지 분야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인적교류의 중요성에 의견을 함께 했다.

김 의장과 맥폴 의장은 양국 협력관계와 의회 간 교류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통해 "양국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히며 양국 의회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김 의장의 이번 영국 방문에는 이달곤(국민의힘)·기동민(더불어민주당)·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국 정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연설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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