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수진, 가해자 옹호하고 피해자 가해…우린 용인 못해"
한동훈 "조수진, 가해자 옹호하고 피해자 가해…우린 용인 못해"
  • 뉴시스
  • 승인 2024.03.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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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피해,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 변호"
"민주, 이재명 조카 사안 '데이트폭력' 변호"
"이종섭 조사 준비 안됐다면 공수처 정치질"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0일 경기 안양시 초원어린이공원에서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

최서진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서울 강북을 민주당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에 대해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 2차 가해를 했던 행동들이 저 당에선 용인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성범죄 가해자 변호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단 식으로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린 용인하지 못하겠다.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의 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민주당이 이 분 철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역시 민주당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조카가 잔인하게 자기 사귀던 사람의 가족을 죽인 사안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 하고 그걸 변호했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 사람들 생각은 조수진 변호사 하나가 특이한 게 아니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라며 "얼마 전 유시민 씨가 뱃지를 줍게 됐다고 농담을 했다. 이건 그냥 우연히 실수로 나온 게 아니라 민주당이 가진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종섭 호주대사의 귀국에 대해선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될 건 아니다"라며 "아직 (조사)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현직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이렇게 중요한 선거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 없다"며 공수처를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준비가 되고 다 기소할 상황이 됐다면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준비가 안됐다고 하지 않나"라며 "이제 답은 공수처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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