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6주 만에 보합…동작·송파·강동·종로·서대문 상승
서울 아파트 16주 만에 보합…동작·송파·강동·종로·서대문 상승
  • 뉴시스
  • 승인 2024.03.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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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3월3주 아파트가격 동향
동북권·서남권 외곽은 내림세 여전

이예슬 기자 = 겨울 내내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했다. 선호지역 위주로 상승 혹은 보합 전환했는데, 외곽 중저가 밀집 지역은 아직 내림세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3% 하락해 전주(-0.05%)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했고, 수도권(-0.05%→-0.02%)과 지방(-0.06%→-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보합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27일 이후 16주 만이다.

서울은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의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동작구(0.03%→0.05%)가 상도·노량진동 중소형 규모, 송파구(0.03%→0.04%)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종로구(-0.01%→0.02%)는 홍파·사직동 주요단지, 서대문구(-0.02%→0.02%)는 남가좌·북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동(-0.03%→0.02%), 서초(-0.01%→0.01%), 용산(0.00%→0.01%), 중구(0.00%→0.01%) 등도 상승 전환했다.

반면 외곽지역은 여전히 집값이 내리고 있다. 관악구(-0.05%→-0.05%)는 봉천·신림동, 도봉구(-0.03%→-0.04%)는 방학·쌍문동 구축, 강북구(-0.06%→-0.03%)는 수유·번동, 구로구(-0.07%→-0.03%)는 고척·신도림동 구축 중심으로 하락했다. 노원(-0.04%→-0.02%), 은평(-0.02%→-0.01%), 강서(-0.01%→-0.01%), 금천(-0.01%→-0.01%)에서도 하락세가 유지됐다.

경기(-0.07%→-0.03%)는 하락폭이 줄거나 상승 전환하는 시군구가 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호재가 있는 여주시(0.09%→0.15%)는 현암·월송동 위주로, GTX-A가 지나는 고양 덕양구(0.03%→0.12%)는 행신·도내동 위주로 올랐다. 안양 동안구(-0.15%→-0.18%)는 비산·호계동 중소형 규모, 화성시(-0.04%→-0.08%)는 향남읍·기안동, 성남 중원구(-0.10%→-0.08%)는 하대원·상대원동, 하남시(-0.13%→-0.07%)는 덕풍·풍산동에서 관망세가 나타나며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0.08%→0.07%)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북구(0.08%→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발생한 미아·번동, 노원구(0.16%→0.13%)는 월계·상계동 역세권 인근 단지, 은평구(0.15%→0.13%)는 역촌·대조동 구축 중소형 규모, 용산구(0.08%→0.12%)는 산천·이촌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요건을 충족하는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로의 이주수요가 증가했다"며 "매물은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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