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오래하면 발기부전 위험 커져" 中 연구팀
"컴퓨터 오래하면 발기부전 위험 커져" 中 연구팀
  • 뉴시스
  • 승인 2024.03.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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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 1.2시간 증가시 발기부전 확률 3.57배 증가"
"성 발달에 중요한 난포 자극 호르몬 수치 낮아져"
여가 시간에 컴퓨터 사용을 장시간 할 경우 남성 발기부전 위험이 커진다는 중국 상하이 해군 의대 왕린후이 박사팀의 연구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이수민 인턴 기자 = 여가 시간에 컴퓨터 사용을 장시간 할 경우 남성 발기부전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중국 상하이 해군 의대 왕린후이 박사팀은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유전적 요인과 좌식 행동, 호르몬 변화, 발기부전 등의 인과적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 남성과학회(EAA)·미국 남성과학회(ASA) 학술지 남성학(Andrology)에 따르면 연구 결과,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한 시간이 1.2시간 증가할 때마다 발기부전 발생 확률이 3.5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가 시간 컴퓨터 사용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이 높을수록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사용은 우울증이나 불안, 혈관 건강 지표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연구팀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성 발달과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난포 자극 호르몬(FSH)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적당한 신체 활동이 발기부전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연구가 컴퓨터 사용과 발기부전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상당한 증거를 제시하지만 내피 기능 장애나 심리적 장애 같은 요인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확실한 인과관계는 추가 연구를 진행해야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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