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역구 낙천 현역' 5명 탈당→국민의미래로…'기호 4번' 확보
여, '지역구 낙천 현역' 5명 탈당→국민의미래로…'기호 4번' 확보
  • 뉴시스
  • 승인 2024.03.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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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김영식·김용판·김희곤·이주환 등 추가 이적
조성봉 기자=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순번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종학 공관위원, 유 공관위원장, 전혜진 공관위원.

이승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4·10 총선에서 기호 4번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5명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보냈다.

김병욱·김영식·김용판·김희곤·이주환 의원 등 5명은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해당 의원들의 동의를 받았고, 이날 오전에 넘어갔다"며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근태·김예지·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8명을 국민의미래로 보낸 바 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에는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지역구 현역 의원 5명 이상인 정당에 기호를 우선 부여하도록 돼 있다. 또한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등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를 득표한 정당에 기호 우선권을 준다.

만약 비례대표로만 꾸려진 국민의미래에 추가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기호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있었다는 뜻이다. 당 내부에서도 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재차 '의원 꿔주기'에 나선 것이다.

이적이 마무리되면 국민의미래는 계획대로 기호 4번을 받게 된다.

기호 1번과 2번은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눠 갖는다. 지역구 의원이 7명인 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기호 3번이다.

이어 지난 선거에서 3% 득표를 하고 현역 의원 6명을 보유한 녹색정의당이 5번을, 현역 의원 5명인 새로운미래는 6번을 받게 된다. 4명의 현역 의원을 보유한 개혁신당은 7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의원이 1명이고 지난 선거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자유통일당이 뒤를 잇고, 조국혁신당은 그 뒷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아 봐야 최종적인 기호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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