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공의 명단 의혹' 메디스태프 대표 첫 소환
경찰 '전공의 명단 의혹' 메디스태프 대표 첫 소환
  • 뉴시스
  • 승인 2024.03.25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조사 출석…서민위 고발 사건
현장 남은 전공의 '블랙리스트' 논란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명단 및 근무지 등이 포함된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올라온 의료계 커뮤니티 운영업체 대표가 경찰에 처음으로 소환된다.

박선정 기자 =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명단 및 근무지 등이 포함된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게시된 의료계 커뮤니티 운영업체 대표가 경찰에 처음으로 소환된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업무방해·협박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기모 메디스태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의대생과 의사가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들의 사직, 파업 등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올라왔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8일 해당 글을 쓴 성명불상자와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기 대표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   

서민위는 작성자가 전공의 개인정보를 게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기 대표 등 커뮤니티 운영진이 게시글을 그대로 방치해 이들의 명예가 훼손되도록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 사직 전 지침' '군의관·공보관 진료 거부 및 태업 지침' 등 전공의 파업과 관련된 글이 다수 올라와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