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 총리에 "의정 대화체에 많은 사람 의견 반영…긴밀한 소통을"
윤, 한 총리에 "의정 대화체에 많은 사람 의견 반영…긴밀한 소통을"
  • 뉴시스
  • 승인 2024.03.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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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부, 의료계와 계속 대화 시도할 것"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한덕수 국무총리.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전날(24일) 한 총리에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의)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례회동에서 '의정 대화체'에 의료개혁과 관련해 최대한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화체가 폭 넓은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한 총리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공의들과 교수들의 반감이 거센 상황 속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실질적인 접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은 정부가 증원 '2000명'이라는 고집을 버려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정부는 앞으로는 대화하자면서 의대증원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이중적 태도를 빨리 버리시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는 그러한 기틀을 마련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래도 대화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며 "의료계 역시 대화 의지가 있다고 본다. (정부는) 기다리고 시도하겠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에서 한 총리에 "22대 총선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주권 행사를 지원하는 것도 세심히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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