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만전자' 고지 탈환…2년3개월만
삼성전자, '8만전자' 고지 탈환…2년3개월만
  • 뉴시스
  • 승인 2024.03.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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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년3개월만에 8만원 돌파
지난 10월31일 서울의 삼성전자 본사에 삼성전자 로고가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반도체 생산 거점 및 연구 시설 정비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横浜)에 새롭게 첨단 반도체의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가 2년3개월만에 장중 8만원을 돌파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채택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43%) 상승한 8만1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28일(종가기준 8만300원) 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장중 7만9900원까지 뛰었지만 8만원을 돌파하는데는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이 엔비디아 채택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지난 2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차세대 HBM3E 제품을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HBM3E는 AI 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HBM의 5세대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샘플을 제출해 검증 절차를 받고 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조4000억원과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7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3%, 8% 상회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는 대형 AI 반도체 고객사향 HBM 진입과 차세대 AI 반도체 파운드리 수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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