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소고기' 한양화로, 부채만 30억 눈덩이…2년새 8배 뛰었다
'마동석 소고기' 한양화로, 부채만 30억 눈덩이…2년새 8배 뛰었다
  • 뉴시스
  • 승인 2024.03.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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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정보…2022년 부채 30.2억…영업손 6억5195만원
3년 연속 '완전자본잠식'…자본 마이너스 11억8955만원

류난영 기자 = '마동석 소고기'로 유명세를 탄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의 부채가 2년새 8배 넘게 뛰면서 30억으로 불어나는 등 3년 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동석 등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을 진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바나바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한양화로 가맹본부의 부채는 2022년 기준 30억262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743.4%(8.4배) 늘어난 수치다. 

한양화로의 부채는 2020년엔 3억5881만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6억4995만원으로 늘더니 2022년엔 30억을 넘어섰다.

2022년 기준 가맹본부는 6억5195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기록한 2억9401만원 보다 121.8% 늘어난 것으로 2020년(2억5873만원)에 이어 3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억1190만원으로 전년(2억1712만원) 135.8% 늘었다. 2020년엔 1억27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2억5883만원에서 2021년 2억9306만원 2022년 6억3865만원으로 늘었다.

손실이 이어지면서 자본이 마이너스 상태인 '완전 자본잠식'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자본은 2022년 마이너스(-) 11억8955만원으로 전년도(5억5089만원) 대비 115.9% 늘었다. 2020년엔 마이너스 2억5783만원이었다.

이 처럼 가맹본부의 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 연예인 마동석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무리한 광고 집행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화로는 배우 마동석을 CF 모델로 내세워 TV와 전국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버스외부광고 등에서 광고를 진행했다.

한양화로 매장. 

이 외에도 드라마 간접광고(PPL)와 슈퍼자막, 드라마 가상광고 및 예능 등에서 방송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을 내세워 한양화로 본점에서 먹방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매장수는 최근 1년 새 급격히 늘었다. 한양화로에 따르면 3월 현재 오픈 예정인 매장을 포함해 매장 수가 160호점을 돌파했다. 

가입비(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기타비용 등을 합친 가맹사업자의 부담금은 1억90만(2024년 3월 12일 보고서 기준)이다.

인테리어 비용은 99㎡(약 30평) 기준 5940만원이다. 예치가맹금은 1억6000만원이다.

한양화로는 바나바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다. 2020년 6월 법인을 등록한 후 2022년 첫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한양화로는 1968년생 신연수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사내이사에는 신씨를 비롯해 1981년생 최인용씨, 1980년생 김혜연씨가 등록돼 있다. 감사는 1975년생 박재성씨가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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