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예인 등 '유세 지원팀' 구성
국민의힘, 연예인 등 '유세 지원팀' 구성
  • 뉴시스
  • 승인 2024.03.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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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연예인·정계은퇴 정치인 등
"관심 끌 수 있어…유세장 재밌어야"
조성우 기자 =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천수가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을 찾아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 우리카드 우리WON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28일)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유세 지원팀'을 꾸릴 계획이다. 대중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등을 지역 유세 현장 곳곳에 투입해 사실상 '한동훈 원톱' 체제의 부담을 덜고, 중도층을 포섭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원팀에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등 보수 성향을 드러내왔던 연예인, 정계를 떠난 정치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개 지지 활동을 이어온 가수 김흥국씨도 인사 중 하나로 거론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6일 뉴시스에 "한동훈 위원장 혼자 (전국을) 돌기에 물리적으로도 벅차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연예인들은 관심을 끌 수 있고, 유세장은 재밌어야 한다. 전통적으로 연예인 지원팀도 과거에 (선거 운동을) 해 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퇴직한 거물급 정치인, 연예인과 접촉하는 중"이라며 "대중적 이미지가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철이 되면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이 후보자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서며 유세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왔다.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이 가수 주현미·태진아·현철씨, 개그우먼 김미화씨 등이 포함된 '연예인 봉사위원회' 이름의 지원팀을 공식 구성해 주목받은 이후로 연예인 유세는 유권자들에게 익숙한 풍경이 됐다.

한편 22대 총선을 앞두고 축구선수 출신인 이천수씨는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유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산악인 엄홍길씨는 박진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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