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료인 만나 '대화' 촉구…"빨리 협의해야 보건의료 예산 규모 결정"
윤, 의료인 만나 '대화' 촉구…"빨리 협의해야 보건의료 예산 규모 결정"
  • 뉴시스
  • 승인 2024.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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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충북 한국병원 의료진과 간담회
"의-정, 하루 빨리 맞대고 협의해야"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를 하지 않으면 보건의료 분야의 재정 지출 규모도 결정할 수 없다며 신속한 대화를 촉구했다. 정부가 '의정 대화체' 구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료계가 호응하지 않는다면 보건의료 분야 예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충북 한국병원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 분야 예산 규모가 정해져야 불요불급한 지출을 조정하면서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연구개발(R&D) 사업 등의 규모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산이 확보돼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는 곧 의료계가 정부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보건의료 분야 예산 편성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연일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중이다.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윤 대통령은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들은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한 데 이어 다음날(25일)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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