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4년 반 만에 열릴 것"
"올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4년 반 만에 열릴 것"
  • 뉴시스
  • 승인 2024.03.28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희섭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총장 발언
"세계 위기 맞서기 위해 협력과 연대해야"
2019년 중국 청두서 마지막 3국 정상회의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이명동 기자 = 이희섭 한중일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이 올해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무총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에서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뒤 "세계 위기에 맞서기 위해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올해 4년 반 만에 재개되는 정상회의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3국 정상회의가)가까운 시일 안에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며 "(한·중·일 정부가)이를 위해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3국 정상회의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열릴 것이라며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이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의 복합 위기가 3국 사이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라면서 "어떤 국가도 혼자서 (이 같은 위기를)감당할 수 없다. 3국과 TCS는 가능한 한 빨리 3국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환기하면서 그는 "3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중국 청두의 세기성 국제회의장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한 후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가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이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3국 협력이 시급히 필요하다. 고조된 긴장감은 3국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이 3국 협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3국 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일반 국민 생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순회의장국인 한국은 앞서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에 정상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중국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선택지를 검토하면서 회의가 5월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08년 첫 삽을 뜬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회의를 뒤로 멈춰 서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가 초래한 관계 변화 등이 작용한 결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