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마포서 첫 집중유세…"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
한동훈, 마포서 첫 집중유세…"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
  • 뉴시스
  • 승인 2024.03.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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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첫 집중유세 수도권 중심…운동권 심판론 강조
"이번 선거 중요…범죄자 지배 받을 건지 결정 돼"
"이재명·조국, 권력 잡으면 복수하고 잇속 챙길 것"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마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조정훈(왼쪽) 마포구갑 후보, 함운경 마포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영서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민생"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으로 마포살리기' 망원역 지원유세에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처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마이크를 잡는다. 그게 바로 마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4·10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공정할 것인가 범죄자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치개혁과 민생개혁, 범죄자들을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전날 자신이 공약한 국회의사당의 세종 완전 이전을 언급하며 "단지 국회를 이전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곳을 비롯해 서울 전 지역에 새로운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재건축 관련 규제를 해소할 것이고 여러분들 삶 방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모두 해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승리해야 가능하다. 민주당은 다수당이면서 (국회 세종 이전) 법을 안 만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조 심판을 해야 한다. 그게 네거티브가 아니다. 민생이다"라며 "그분들은 권력을 잡으면 민생은 챙기지 않을 것이다.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자기 잇속 챙기고 방어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 지역에 출마한 함운경 마포을 후보에 대해서 "함운경은 선동가가 아니라 진짜 실천가고 진짜 생활인"이라고 치켜세웠고, 조정훈 마포갑 후보는 "자랑할만한 경제 전문가고 실천가"라고 언급했다.

함 후보는 "파렴치한 범죄 정당이 판을 치고 다시 살아나려 하는데 이곳 마포에서는 개딸 대장, 이재명 수호대, 한편으로는 조국도 지키겠다고 나서는 국회의원이 마포을 후보로 나서고 있다"며 "막아야 한다.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마포가 미래로 갈 건가, 아니면 선동과 거짓 사기 정치꾼의 '호구'로 남을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거냐 일본보다 두배 더 잘사는 나라로 갈거냐, 아니면 발목 잡혀서 과거세력에 의해 나라가 절단날 건지 결정하는 선거"라고도 했다.

옆 지역구인 조정훈 마포갑 후보도 "이번 선거가 정말 중요하다. 마포의 지난 40년 동안 고인물은 반드시 썩는다"며 "함 후보와 정치를 깨끗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마포을은 운동권 출신인 3선의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운동권에서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이 맞붙는다.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로 마포를 찾은 건 '86운동권 청산' 프레임을 부각하는 동시에 야권의 사법리스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용산·중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 경기 남양주·의정부 등 수도권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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