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택지개발지구, 도심·안양천 잇는 '녹지축' 만든다(종합)
목동 택지개발지구, 도심·안양천 잇는 '녹지축' 만든다(종합)
  • 뉴시스
  • 승인 2024.03.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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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구 택지개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조건부 가결
'리모델링' 암사 선사현대아파트, 한강변 개방감 높인다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지구에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조성된다.

 조현아 박대로 기자 =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지구에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조성된다.

시는 지난 26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변경안은 목동서로와 목동중앙로변 민간 개발부지에 녹지축을 조성해 단절된 국회대로 상부공원 종점에서 안양천까지 연결하는 내용이다. 다만 저층주거지 등 주변 지역과의 관계성과 공공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도록 수정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목동서로변에 접한 1~4 특별계획구역(목동1~4단지)과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를 총 연장 약 1.3㎞, 폭 15~20m 이내의 유선형 형태로 조성하는 것이다.

대상지를 중심으로 목동중앙로와 중심지구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동서 도로변 전면 공지에 식재·특색있는 보도 포장을 설치하도록 하고, 통학로 안전설계 등 주변 지역에 대한 가로활성화 방안을 구상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 구역 내외를 연결하는 보행·녹지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와 함께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할 구청인 양천구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통과로 20년 된 숙제가 풀렸다"며 "녹지를 개방하는 것으로 양보해주신 주민과 숙원과제를 풀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오세훈 서울시장님을 비롯한 수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에서 질의응답 후 주민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는 2004년 용도지역 종세분화 후 약 20년간 목동1~3단지 주민의 숙원인 '종상향 갈등'을 해소했다며 '목동 그린웨이(가칭)'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목동 4단지 인근(목동청소년수련관 삼거리)에서 단절된 국회대로 상부 공원이 안양천과 연결되며 총 5.3㎞의 광역 녹지벨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추진 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6단지는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단지는 정비계획 입안제안 및 신통기획 자문을 신청 중이다.

이 밖에 전날 위원회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의 한강변 개방감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도 조건부 동의·조건부 가결됐다.

대상지는 한강변·광나루 한강공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 내에 있다. 준공 후 20년이 경과해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한 경관심의 및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을 실시했다.

위원회에서는 보행의 연속성과 개방감 등을 위한 건축 한계선 확보, 한강변 개방감 향상을 위한 한강변 주동의 무리한 증축 지양 등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강동구청 사업계획승인과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후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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