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대학생 만나 "'천원 아침밥' 지원 2배…수도권 행복기숙사 확충"
한총리, 대학생 만나 "'천원 아침밥' 지원 2배…수도권 행복기숙사 확충"
  • 뉴시스
  • 승인 2024.03.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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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찾아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 식사
"정부 지원단가, 지자체 예산 두 배 증가"
'행복기숙사' 방문…"유휴 국공유지 활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6월27일 충남 천안 덕산 네오룩스에서 열린 '청년 함께 기업(氣-UP)'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대학교 일대를 방문해 '천원의 아침밥', '행복기숙사' 등 대학생 맞춤형 지원정책 현장을 살피고 청년 목소리를 들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고려대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식당에서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 식사를 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이 10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대학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려대는 지난해 참여 대학 중 가장 많은 11만3000여명 분의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한 총리는 "올해 정부 지원단가와 지자체 예산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해 학교 부담이 낮아진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학교들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단가 증가가 식사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학생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방학중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편의점 등과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는 물론 건강한 생활 습관도 갖게 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지속적 지원을 희망했다.

한 총리는 이어 고려대 인근 동소문 '행복기숙사'를 찾아 주거 환경을 살폈다. 행복기숙사는 대학생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사학진흥기금 융자지원으로 양질의 저렴한 기숙사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학생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책무가 있다"며 "기숙사 수용률이 낮고 주거비 부담이 큰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기숙사가 확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향후 폐교부지 등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하기 위하여 시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선제적으로 협의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하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포함하는 등 지역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입주 학생들은 "행복기숙사 입주 후 주거비 부담이 줄었다는 점에 가장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행복기숙사를 보다 많이 지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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