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 일방적 요청만 받아들여"
이승재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TV토론회가 이 후보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 측은 이날 자료를 내고 "선관위와 토론회 진행을 위탁받은 OBS가 국민 알권리를 침해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1일 당초 TV토론회는 공개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론회 시작 1시간 전 비공개로 바뀌었고 보도유예(엠바고) 방침도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 측의 요청이 있었고, 이후 OBS의 결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원 후보 측의 주장이다.
원 후보 측은 '토론회 저작권'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했다.
전날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녹취록을 선관위 확인을 거쳐 배포했는데, 이 녹취록이 기사화되자 선관위에서 저작권은 OBS에 있다며 말을 바꿨다는 거다.
원 후보 측은 "선관위와 언론이 선거 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특정 후보의 일방적 요청만을 여러 차례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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