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中 넘어 세계 1위 탈환…1분기 선박 수주액 136억佛
K-조선, 中 넘어 세계 1위 탈환…1분기 선박 수주액 136억佛
  • 뉴시스
  • 승인 2024.04.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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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1위…수주량 전년比 33%↑
선박 수출 8개월 연속 플러스 지속
신정철 기자=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FLNG 독자모델 MLF-N 모습

손차민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이 중국을 넘어 3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선박 수주액은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이 299억 달러였는데, 1분기 만에 절반 가까운 성과를 올린 것이다.

한국 분기별 선박 수주액이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은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도 1분기 전세계 수주의 약 44.7%를 점유했다.

1분기 수주량은 우리나라가 449만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490만CGT)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증가율 자체는 가파르다. 1년 전과 비교해 한국은 32.9% 증가한 반면 중국은 0.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수주량만 따져보면 우리나라는 105만CGT로 중국(73만CGT)을 앞섰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지속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에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29척), 암모니아선(20척)의 100%를 수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7000억 달러 수출 달성에 있어 조선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중소 조선소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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