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오존살균에 숯으로 더 걸러…"가정까지 안전하게"
서울 수돗물, 오존살균에 숯으로 더 걸러…"가정까지 안전하게"
  • 뉴시스
  • 승인 2024.04.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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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789억 투입해 입상활성탄(숯) 모두 교체
오존 살균, 숯으로 더 걸러 맛·냄새 등 품질관리
서울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위생·품질관리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아리수'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위생·품질관리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아리수'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아리수는 2016년에 국내 최초로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아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유충 등 소형 생물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고, 오존 처리와 입상활성탄(숯) 여과 등 2단계의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을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입상활성탄은 표준처리공정에서 잘 제거되지 않는 맛·냄새 물질, 미량 유기물질 등을 흡착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지난 2020년 다른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이후 '유충 등 수돗물 수질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함께 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표준정수처리를 모두 마친 물을 한 번 더 거르는 '활성탄지'에 대한 시설 정비와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2018년부터지난 2월까지 6년간 789억원을 투입해 6개 정수센터에서 입상활성탄 총 4만3717㎥ 규모를 모두 교체했다.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되기 직전에 '소형생물차단 장치'를 설치하고, 염소와 오존 등을 활용한 정수 처리, 입사활성탄지 역세척도 강화했다.

정수센터에는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출입문과 창문에 방충망, 에어커튼, 포충기 등을 설치했다. 한강 원수부터 공급 과정에 이르는 모든 아리수 생산 과정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로 환경부가 매년 실시하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실태 점검에서 서울시 수돗물에서는 현재까지 소형 생물이 발견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체계적인 위생·시설 관리는 물론 소형생물 발생 예방을 위한 정수시설 운영과 대응 요령을 담은 상수도 소형생물 대응 매뉴얼도 가동한다"며 "고품질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수질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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