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잘 지낸다"며 중국이 공개한 근황, 과거 사진 '재탕'
"푸바오 잘 지낸다"며 중국이 공개한 근황, 과거 사진 '재탕'
  • 뉴시스
  • 승인 2024.04.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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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웨이보 통해 푸바오 근황 전해
공개된 사진 대부분 에버랜드 시절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이 공식 웨이보에 푸바오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일부가 에버랜드에 머물 당시 촬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박은영 인턴 기자 =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이 공식 웨이보에 푸바오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일부가 에버랜드에 머물 때 촬영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5일 자사 공식 웨이보에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온 지 이틀째,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며 사진 8장과 1개의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과 영상에는 다양한 푸바오의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가 에버랜드 송영관 사육사에게 선물 받은 휴대전화 모양의 장난감을 귀 근처에 대고 있는 사진에는 '신호가 좋지 않아 안 들려'라는 문구를 달았다.

또 푸바오가 나뭇가지 사이에 껴있는 사진에는 '나 좀 꺼내줘'라는 설명이 달렸다. 푸바오가 죽순을 먹는 모습, 바닥을 구르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대부분이 푸바오가 에버랜드에 머물 당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누리꾼들은 사진 속 배경이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신화통신은 사진과 영상이 촬영된 시점과 장소를 정확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푸대접을 받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확산해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3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관계자가 중국 청두 솽류국제공항에 도착한 푸바오를 맨손으로 찌르는 장면이 생중계돼 비판받았다. 이에 센터 측은 "푸바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필수 검사를 하는 모습"이라며 "사전에 소독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가량 격리·검역 절차를 거친다. 격리가 끝난 이후에는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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