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 재혼 조건…외모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이것'
돌싱남녀, 재혼 조건…외모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이것'
  • 뉴시스
  • 승인 2024.04.0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은 본인 재혼 여건, 여성은 MZ세대 결혼관 우선고려

권혁진 기자 = 재혼을 추진 중인 '돌싱'들은 '가장 충족하기 힘든 본인의 조건'으로 재혼관(남자)과 상대와의 조화(여자)를 꼽았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지난 1∼6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각 259명) 대상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남성은 재혼관이 30.1%로 외모(27.4%)보다 높게 나타났고, 여성은 '케미'(31.3%)가 경제력(30.5%)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3위로는 남성이 경제력(20.1%), 여성이 외모(17.0%)를 들었다. 4위는 남녀 모두 자녀(남 14.3%·여 12.7%)라고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 시 일반적으로 남성은 외모, 여성은 경제력을 가장 많이 고려하지만 남성은 외모가 뛰어나도 재혼 후의 역할 등에 실망할 때, 여성은 상대의 경제력에 대해 만족해도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각각 성혼에 이르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재혼 상대 조건을 설정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 항목에서는 본인의 재혼 여건(남성 34.0%)과 MZ세대의 결혼관(여성 32.1%)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재혼 트렌드(26.3%), (반면교사로서)전 배우자(17.4%), 재혼한 지인(13.4%)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전 배우자(27.0%), 재혼한 지인(18.9%), 재혼 트렌드(14.7%) 등의 순을 보였다.

'본인이 설정한 이상적 조건의 재혼 상대를 찾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항목에서는 남성의 경우 '(배우자) 조건 재설정'으로 답한 비중이 34.7%로서 가장 높았다.

여성은 32.4%가 '당초 조건 고수'가 1위를 차지해 남성과 차이를 보였다. 조건 재설정은 27.0%로 집계됐다. '포기'로 답한 비중은 남녀 각 11.2%와 15.1%에 그쳤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에 좀 더 적극적인 남성은 재혼이 여의치 않으면 조건을 완화해서라도 서둘러 배우자감을 확정하려 한다"며 "재혼을 통해 초혼 실패를 보상받으려는 등 기대 수준이 높은 여성은 자신의 재혼 조건을 쉽게 양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