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2호기, 국내지상국과도 첫 교신…"데이터 송수신 이뤄져"
군 정찰위성 2호기, 국내지상국과도 첫 교신…"데이터 송수신 이뤄져"
  • 뉴시스
  • 승인 2024.04.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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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5시 53분경 국내 지상국과 수회 교신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8일(한국시간)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두번째로 발사한 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 당일(8일) 국내 지상국과도 첫 교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8일) 17시 53분쯤부터 국내 지상국과의 필요한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져서 이후 수회 교신을 통해서 초기에 저희가 원했던 최적화 수준까지 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8일 오전 8시 17분경(현지시각 7일 19시 17분경)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발사 약 45분 후인 9시 2분경 팰콘(Falcon)-9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우리 군은 발사 54분 만인 9시 11분경 해외지상국과 예비 교신을 시도했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10시 57분경 본 교신을 시도해 성공했다. 교신이 성공했다는 것은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군정찰위성 2호기는 실제 운용환경인 우주환경에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검보정 등 우주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호기는 현존 최고의 성능을 갖춘 SAR(영상레이더) 위성이다. 레이다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생성하는 군 정찰위성이다. 기상에 상관없이 주·야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및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작년 12월에 발사된 425사업 1호 위성(EO/IR위성)과 상호보완적인 운용을 통해 북 핵·미사일 도발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군은 '425사업'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위성 5기가 모두 전력화될 경우,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주요시설을 정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외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위성 50~60기도 2030년까지 확보한다면, 북한 정찰간격은 3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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