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경욱 민주당 후보, 돈봉투 연루 의혹 해명하라"
여 "김경욱 민주당 후보, 돈봉투 연루 의혹 해명하라"
  • 뉴시스
  • 승인 2024.04.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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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후보 '돈봉투 의혹' 연루자 숨진 채 발견
여 "민주, 비리 만연·관련인들 불행히 생 마감"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충북 충주시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와 대화를 하고 있다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충주 후보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연루된 A(71)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김 후보는 즉시 돈봉투 연루 의혹을 진실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국민은 왜 민주당에는 송영길 전 대표 등에 이어 비리가 만연하고, 이재명 대표와 같이 주위 관련인들이 불행하게 생을 마감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A씨는 이번 총선 충주시에 출마하는 김경욱 후보가 지난 21대 총선 직전 다른 전기업자 B 씨로부터 1000만 원의 돈봉투를 건네받을 때 현장에 동석했던 사람이라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지난 2일 김 후보에게 돈봉투를 건네줬다고 경찰에 자수했고, 김 후보는 오히려 B 씨를 무고라며 고소하는 등 비리 연루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이라며 "당시 돈봉투를 건네주는 자리에 있던 핵심 목격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돈봉투 연루 의혹만으로도 심각한 사안인데, 핵심 관련자가 불행하게도 사망했다는 점에서 김 후보에 대한 의혹만 커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0시20분께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첨단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유서를 써놓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4·10 총선에서 충주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돈 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인물이다.

제6회 지방선거 때 새정치민주연합 충주시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던 A씨는, 전기 설비업자 B씨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김경욱 후보에게 정치자금 1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자리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2일 "4년 전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며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으나 김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B씨를 무고와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22대 총선에 재출마해 이종배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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