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 검찰 '문 전 사위 특채 의혹' 수사 다시 속도 낼까
총선 끝… 검찰 '문 전 사위 특채 의혹' 수사 다시 속도 낼까
  • 뉴시스
  • 승인 2024.04.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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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난슬 기자 = 전주지방검찰청.

최정규 기자 = 4·10 총선이 끝나면서 검찰이 수사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현재 문 전 사위 특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그간 전주지검은 이 사건 수사를 지난해부터 속도를 밟아왔다. 하지만 총선이 치러지면서 검찰의 선거개입 등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총선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주요 인사들의 소환과 전 정권 주요인사가 잇따라 검찰에 출석하면서다.

실제 지난 1월 검찰이 문 전 사위인 서모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자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반발했다.

권칠승·김성환·박범계·윤건영·이개호·진성준·황희 의원 등은 1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목적이 진실이 아니라 괴롭히기에 있는, 말 그대로 정치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 선거가 다가올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어제 있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 수사의 목적이 진실 규명이 아니라 정치보복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의 이번 사건 수사는 중반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그동안 검찰은 주영훈 전 청와대 경호처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조현옥 전 인사수석, 김종호 전 공직기강비서관, 김우호 전 인사비서관, 홍종학 전 중기부장관, 최수규 전 중기부차관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모두 문 전 정부의 청와대 인사라인이다. 이들도 참고인 신분이었다.

문 전 사위인 서씨도 총 3차례에 대한 검찰조사를 받았다. 역시 참고인 신분이었다.

하지만 서씨는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씨에 대한 피의자 신분 전환을 고려 중이다. 조만간 서씨에 대한 피의자 신분 전환 후 재소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서씨를 시작으로 검찰은 앞서 부른 청와대 고위 인사라인에 대한 신분 전환도 함께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서씨에 대한 피의자 신분 전환 시기에 관심이 높은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필요한 부분을 그동안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일관성있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향후에도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비공개 회의에서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이 결정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임명 배경과 당시 상황들을 들여다 보고 있다.

검찰은 항공직 경력이 전무했던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에 채용된 것을 두고 대가성 채용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 2018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는데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중진공 이사장 임명을 대가로 이 전 의원이 특혜채용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를 채용하는 조건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공천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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