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신속한 백신 개발이 중요" 코로나 연구 통합발표회 열려
"감염병, 신속한 백신 개발이 중요" 코로나 연구 통합발표회 열려
  • 뉴시스
  • 승인 2024.04.16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청 '코로나19 대응 정책분석 연구 통합발표회'
"글로벌 보건외교 통해 소프트파워 구축·확산해야"
 고승민 기자 =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이 16일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정책분석 연구 통합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미래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대비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한 3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 연구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 주관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대응 분석 및 평가'다.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응을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심으로 기록하는 한편, 코로나19 평가 및 제언을 위한 핵심 질문을 발굴해 전문가 회의체에서 논의했다. 그 결과 질문별로 시사점 및 정책 제언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는 경우 진단제, 치료제, 백신 등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연구개발(R&D) 거버넌스 운영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국제 보건 안보 차원에서 질병청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해외 팬데믹 대응 평가 및 시사점 도출' 발표를 통해 해외 주요 7개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교·분석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를 통한 국제 보건 협력체계의 성과와 한계를 검토했다.

연구진은 보건의료체계 회복력 향상을 위해서는 범지구 수준의 국제 보건 분야 개발 협력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초기 개발과 같이 한국의 첨단 바이오메디컬,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적극적인 글로벌 보건 외교를 통해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구축·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경제지표 개발'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연구를 주관했다. 감염병 위기 대응이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분석·평가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률, 고용률 등 다양한 사회경제지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연구진은 "제시된 사회경제지표를 통해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명률, 유행 속도 등 감염병 특성에 따라 지표의 변화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발표회를 통해 논의된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정책연구관리시스템 프리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미래 어떤 감염병 위협이 닥치더라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의 이행 과정에 참조하고 민간 연구에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 등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