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 녹여서 치료
담석 녹여서 치료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6.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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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과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 개발

담낭 속에 생긴 담석을 이제는 깨지 않고 녹여서 제거한다.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김세준 교수(좌), 한국화학연구원 정관령 교수
(우)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김세준 교수팀과 한국화학연구원 정관령 교수팀은 공동으로 새로운 담석용해제 메톡시메틸피리딘(MMP)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담석은 담낭 속에 생기는 결석을 말한다. 담낭은 소화물질인 담즙이 흐르는 담도계의 일부다. 담석은 화학적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는 콜레스테롤담석이, 만성간질환이나 세균감염시에는 색소성담석이 많이 생긴다. 

담석은 유전적 질환이나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고령, 간질환, 비만, 특정 약물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는 색소성담석 발생이 많지만 마땅한 치료제는 없다. 담석증은 증상이 있으면 담낭절제술로 제거한다. 

MTBE라는 기존 담석용해제가 있지만 비등점이 55도라 인체 내부에서 기화돼 구토와 복통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MMP는 비등점이 156도라서 부작용이 적다.

연구팀에 따르면 담낭절제술 후 채취한 담석을 용해한 결과 MMP와 MTBE의 콜레스테롤담석 용해도는 88.2%와 65.7%, 색소성담석은 50.8%와 2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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