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팔 걷었다…최상목 "23억불 지원패키지 본격 이행"
우크라 재건 팔 걷었다…최상목 "23억불 지원패키지 본격 이행"
  • 뉴시스
  • 승인 2024.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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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서 5차 우크라 라운드테이블 참석
IDB 인베스트 증자에 1.5억 달러 규모 참여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과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의 건물들이 폐허로 남아 있다.

용윤신 기자 = 정부가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쓰일 23억 달러 규모 지원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이행 중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개최된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IMF·WB 총재가 공동 주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이다. 다자개발은행(MDB) 1억 달러, 인도적 지원 2억 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0억 달러 등이 포함된다.

최상목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EDCF를 집행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 2억 달러를 연내 집행해 긴급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W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우크라이나 지원기금에 각각 5000만 달러를 출연,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중남미 지역 민간부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IDB 인베스트(Invest)'의 새로운 운영전략 이행 계획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이 전략에 대해 적극적 지지를 표명하면서 35억 달러 규모 IDB 인베스트 증자에 한국 정부도 1억5000만 달러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오는 7월25~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이 한-중남미 기업 교류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발돋음하도록 IDB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IDB에 진출해 한국과 IDB 간 신탁기금 등 협력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능 있고 열정적인 한국 청년들이 IDB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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