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백선피,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효능 입증
"한약재 백선피,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효능 입증
  • 뉴시스
  • 승인 2024.04.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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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동물실험서 기관지 염증 및 점액 과다분비 억제 확인
기관지 내 염증세포 축적도 감소시켜
점액 과분비·폐 섬유화↓, 국제학술지 게재

 김양수 기자 = 한약재 '백선피'의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토해 백선피의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효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희고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한약재  백선(白鮮)의  뿌리껍질인 백선피는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해열, 제습, 소염, 면역력 강화, 소화 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백선피 추출물이 알레르기성 천식에서 점액과분비와 관련된 기전에 미치는 효능 규명에 나서 백선피 추출물을 천식 동물모델에 경구투여, 기도 과민성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백선피 추출물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 많이 생기는 매개체 등을 평균적으로 1.5~2.5배 감소시켰다.

백선피 추출물이 효능도, 백선피는 폐조직에서 염증세포 축적을 감소시키고 점액세포의 과분비도 감소시킨다. 또 기관지 주변 섬유화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우스의 폐 조직 분석에선 염증세포 축적, 점액 과분비 및 폐 섬유화가 천식 유발군 대비 약 40%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염증반응과 관련된 STAT3, STAT6 단백질 발현은 억제하고 ▲점액 생성을 조절하는 FOXA2 단백질의 발현은 증가시켜 점액의 과도한 생성을 직접적으로 막아내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단일표적에 집중하는 기존 치료법 대비 여러경로를 동시에 조절해 더 넓은 범위의 천식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바이오메디신&파마코테라피'(제1저자 정명아/ 교신저자 김태수)에 지난 2월 28일 게재됐다. 논문명 Dictamnus dasycarpus Turcz. attenuates airway inflammation and mucus hypersecretion by the STAT6-STAT3/FOXA2 pathway

김태수 박사는 "한의학의 잠재력을 활용해 천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한의과학을 통해 천식과 같은 사회문제질환 해결에 앞장서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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