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사업 직접 챙긴다" 신동빈 롯데 회장, 국내외 '현장경영' 행보
"新사업 직접 챙긴다" 신동빈 롯데 회장, 국내외 '현장경영' 행보
  • 뉴시스
  • 승인 2024.04.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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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점검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청주 신공장도 찾아 전기차 충전기 사업 직접 챙겨
신동빈 롯데 회장

이혜원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新)사업 육성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광폭 경영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핑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준공한 5, 6공장에서 2만t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져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의 연간 생산 규모는 6만t으로 증가했다.

이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전체 동박 생산량 중 75%에 달하는 규모다.

5, 6공장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등 말레이시아를 해외 진출의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줄 것을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롯데의 신성장 4가지 테마 중 지속가능성 분야에 해당한다.

신 회장은 지난달에도 직접 신사업 경영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안을 직접 챙겼다.

지난 1월 29일 준공한 청주 신공장은 롯데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시설이다.

현장을 찾은 신 회장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성 등 품질을 기반해 국내를 넘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를 직접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롯데지주는 ESG경영혁신실에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이어 대규모 캠페인 설계 및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등의 업무를 부여했다.

첫 작품으로 롯데 계열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롯데월드타워·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콘텐츠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전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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