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난영 기자 = 올 초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 선수(파리 생제르맹 FC)를 광고 모델에서 손절했던 'K치킨 브랜드' 아라치 치킨이 새 얼굴로 세계적 인기 프로게이머 T1 '페이커'(Faker·이상혁)를 전격 발탁했다.
19일 광고업계 및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삼화는 최근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 글로벌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페이커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의 주장이다.
현존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중 독보적인 기록과 글로벌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e스포츠계 슈퍼스타로 꼽힌다. 게임 업계에서 큰 업적을 남겨 별명이 '대(大)상혁'일 정도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다음달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LCK' 대표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커를 내세워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전 세계에 K치킨을 전파하겠다는 게 아라치 치킨 복안이다. 이번 페이커 모델 기용을 계기로 신메뉴 개발과 가맹점 상생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라치 치킨은 앞서 지난해 1월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지만, 이강인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2월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아라치 치킨은 장류 전문 삼화식품의 프랜차이즈 계열사인 삼화에프엔씨가 2022년 7월 론칭한 프랜차이즈다. 현재 가맹점 200호점을 넘어섰다. 간장에 특화된 '애간장 치킨'이 시그니처 메뉴로 꼽힌다.
